베트남 살이 3개월차... 최고 슬펐던 날과 기뻤던 날...한국미용실...

베트남 정부에서 2020년에 락다운을 했다.

그래서 9군에 있는 나는 버스가 없어서 출근을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아파트 단지 안에 마트가 있어서 음식 걱정은 없었다.

락다운을 해서 격리를 하고 있었지만 크게 슬프지는 않았다

그 일이 있기 전 까지...

 

나는 베트남어를 못한다...

그래서 머리를 자르러 한국 미용실에 가야한다

베트남에서 처음 머리를 잘랐다

나는 한국에서도 종종 파마를 했기 때문에

베트남에 있는 한국 미용실에서 첫 파마를 도전했다!

내가 원하는 파마는 이런 파마가 아닌데...

시작 전에 내일 당장 풀려도 좋으니 제발... 굵게 말아 주세요!!!! 신신당부하였다.

한국에서 자주 파마를 했기 때문에 파마 시스템에 대해 조금 안다...

이 미용사는 좀 이상했다... 보통 파마를 하면 그냥 파마를 하지...

매직을 한 후에 파마를 하지 않는다...

난 처음에 이 사람이 고수라고 생각하고 그냥 믿었다ㅠ

결과는 처참했다... 매직->파마->매직 이렇게 해서... 머리카락이 작살났다...

학생들 앞에 서야 하는데... 머리가 엉망이라 용기가 사라졌다... 너무 슬펐다...

그 한국 미용사는 베트남에 온 지 6개월이 되었다고 했다... 미용을 배운 지 6개월이 된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되었다...

 

많이 우울한 상황에 생일이 되었다...

야경은 예쁘다.. 마음은 슬펐다.

마음이 슬픈 상황이었는데

깜짝 생일파티에 초대 되었다...

먼저 파견 와 계셨던 선생님 부부께서 깜짝 파티를 준비해 주셨다..

그리고 지금 내 여자친구인 코이도 깜짝 등장을 했었다...

락다운 상황이라 대중교통이 없고 밖에 못 다니는 상황이었는데

음식, 케익, 코이... 그 당시 나에게 깜짝 놀랄 선물이었다.

미용실에서 머리는 망쳤지만...

해외에서 첫 생일이었는데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저를 챙겨주셨던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