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 이야기

베트남 호치민에서 집을 구하자...

코코찬일기 2023. 8. 1. 17:46

2020년 국제 나이로 20대 중반인 나에게

많으면 얼마나 많은 집 구한 경험이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직접 아파트 임대 계약해 본 것은 처음이다.

난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제외하고 다른 선생님들은 장기 해외 생활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이었다.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난 베트남 파견 전에 러시아에서 1달 해외 실습해 본 것이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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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학기 시작이라고 해서 급하게 베트남으로 출국했었는데

코로나19가 터진 상황이라 학기 시작이 미뤄졌다.

그땐 코로나19..? 빨리 없어지겠지! ,,, 곧 수업을 시작할 수도 있으니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학기가 미뤄져서 집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생겼다.

그래서 호치민 중심에 있는 1군에 집을 알아봤다.

서울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중심지일수록 비싸고 좁고... 출근지와 가깝고

반미를 먹으면서 생각했다

집 생각을 해야 하는데... 반미를 먹으면서 오... 앞으로 햄버거 대신 반미를 먹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

그리고 커피... 내가 아는 한국에서 마셨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었다..

독국물수준,,, 갈증 난다고 원샷 했으면 심정지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쓴맛이다...

지금은 저 맛이 익숙해서 설탕도 안 넣고 마신다!

베트남에서 쓴맛을 느끼고 싶으면 베트남 커피.. 아니면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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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 이야기로 돌아와서...

출근지와 가까운데 비싸고 좁은 곳

vs

출근지와 멀지만 아파트 버스가 출근지까지 데려다 주는 ... 멀지만 넓고 좀 싼 곳!?

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때 해외 생활 경험 많은 선생님들은 후자를 선택해서 거주하고 계셨다

그래서 해외 생활이 초보인 나는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후자를 선택했다.

출근지와 30분 정도의 거리인 한국 회사에서 만든 아파트...

2020년에 방이 한 개 있는 곳을 약 한 달에 40만 원 임대비를 냈던 기억이 있다.

2023년 기준으로 9군은 임대료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1군 및 근처에 있는 곳들은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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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의 첫 임대아파트가 정해졌다.

과연... 혼자 살면서 무슨 일이 생겼을까?